성북동 차돌박이짬뽕, 유린기 맛집 - 공푸

그 부부의 외출/먹을거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9. 27. 16:06

1. 내 선택은 항상 짬뽕 

사람들이 망설이게 되는 선택이 있다. 자장 VS. 짬뽕, 부먹 VS. 찍먹, 엄마 VS. 아빠.. (아..이건 아닌가 ㅋ) 대부분의 경우에 나는 자장보다는 짬뽕을, 부먹보다는 찍먹을 선호한다. 내가 나의 Soul food로 생각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성북동 '공푸'의 차돌박이 짬뽕이다. 이전에 블로그에 '공푸' 방문 후에 썼던 글도 있다. 

https://blog.naver.com/psyche622/221456561584

 

[나의 Soul food] 1 - 공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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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작스런 공푸 방문

남편에게 '공푸'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한지 몇 달이 지났다. 

어찌 된 일인지 '공푸'에 쉽사리 갈 수가 없었다. 아마 바쁜 일정에다 동선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공푸는 대기 줄이 있어서 시간이 맞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퇴근길에 갑자기 남편이 '공푸'에 가자고 하였다. 저녁 식사 후에 남편은 다른 일정이 있었기에 대기가 길면 다음에 다시 가기로 하고 잠시 들러보았다.

방문 시간이 일러서인지 다행히 대기가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저녁시간에는 바빠서인지 메뉴에 제한이 있었다. 식사류 중에서는 '차돌박이 짬뽕밥'과 '차돌박이 짬뽕', '짜장'만 가능하고 계란 추가, 공깃밥은 가능하다 하였다. 요리는 상관없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메뉴판

내가 좋아하는 '차돌박이 짬뽕밥'과 남편이 좋아하는 '탕수육'을 시켰다. 

탕수육 - 사이즈는 소(小)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고기도 두껍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묻어있다. 단면을 찍어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초점이 겨우 맞아 보이는 사진이 나왔다. 

탕수육의 단면, 고기가 꽤 두껍다

차돌박이 짬뽕이 나왔다.

차돌박이 짬뽕밥, 계란후라이와 각종 야채, 고기와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다

차돌박이 짬뽕밥은 짬뽕 국물에 밥과 계란후라이가 들어있다. 고기 국물의 깊은 맛과 얼큰함이 특징이다. 해물짬뽕의 시원함과는 또 다른 느끼하면서도 눅진한 국물 맛을 나는 좋아한다. 고기는 차돌박이만 쓰는 건 아닌 것 같고 차돌박이와 돼지고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 같다. 처음 '공푸'에서 먹었던 차돌박이 짬뽕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감동은 덜해졌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공푸'만큼 짬뽕이 맛있는 곳을 찾지 못하였다. 

차돌박이의 모습

3. 오늘도 정신없이 먹다보니..

다먹고 나서 빈그릇만 남은 모습

오늘도 정신없이 먹다 보니 빈그릇만 남았다. 

차돌박이 짬뽕과 유린기가 대표적이긴 하지만 이전에 남편이 먹었던 '쟁반짜장'도 맛이 좋았고 오늘 먹었던 '탕수육'도 맛있었다. '집과 가까우면, 그리고 배달이 가능하면 더 자주 먹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자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맛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혼을 달래주는 음식이라는 Soul Food로 감히 꼽을 수 있을 만큼 내가 좋아하는 '공푸', 앞으로도 더 흥하고 잘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일요일은 휴무고 평일엔 11시 30분부터 21시까지! (라스트 오더는 20시 30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15시부터 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방문할 때 참고하시길.. 가끔은 재료가 일찍 소진되어 시간 내 방문해도 못 먹을 때도 있다고 한다. 방문 전에 전화 한 통 해보면 헛걸음하지 않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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