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돈까스 - 모모야. 동부이촌동에서 일본식 돈까스 먹고 싶을 때

이촌동/일식

by 秋盛壹 2019. 8. 20. 23:47

이촌동 돈까스 모모야
이촌동에서는 별로 갈 일이 없었다.

블로그를 쓰지 않는 차례의 사람은 식단을 정해야 한다. 오늘은 와이프가 식단을 정했다. 이촌동에 살면서 자주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빈 경우가 별로 없어서 가본 적이 없었던 일식집이다. 지금까지는 다른 동네에 있는 돈까스 (예를 들면 혜화의 정돈, 프랜차이즈 사보텐 등)를 자주 먹었는데, 그 부부의 이촌동 블로그를 개설한 만큼 이촌동에 있는 돈까스 집에서 먹게 되었다. 

이촌동에 있는 돈까스 맛집
이촌동에 있는 돈까스 집 모모야

일본식 돈까스

'모모야'는 이촌동이 본점이라고 한다. 식당 내부를 보면 수많은 연예인들의 싸인을 볼 수 있다. 오래된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내부 공간도 역사를 한껏 품고 있다. 갔을 때에는 만석이어서 밖에서 메뉴판을 보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모모야의 식사는 대부분 10000~15000원 정도 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돈까스 가격은 대략 10000-15000원 정도였다
메뉴판에서 새로운 건 없었다. 그냥 10000~15000원 정도의 식사비용?

블로그를 쓰려고 정보도 검색해본다. 일본식 돈가스는 경양식과 달리 두툼한게 특징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 먹었던 돈까스 (히레까스와 로스까스 콤비)도 은근히 두툼해서 먹는 묘미가 있었다. 아내는 돈카츠를 먹고, 나는 돈코츠 라멘을 먹고...

삼성 폰으로 찍었던 히레카츠와 로스카츠
삼성 폰을 이용해서 너무 과하게 효과를 넣어서 찍었나 보다. 히레카츠와 로스카츠

요즘은 고기와 튀김옷이 잘 분리되지 않아야 잘 만든 것으로 평가받지만, 보급 초기에는 오히려 둘을 분리해 먹는 게 유행이기도 했다. 이 당시의 돈가스 먹는 사람들을 묘사한 소설 등을 보면 먼저 돈가스에 소스를 듬뿍 뿌려서 고기에서 튀김옷을 분리한 뒤 맥주나 사케 등 술을 시켜 고기를 안주삼아 먹었고, 남은 튀김옷을 밥 위에 올려서 돈부리처럼 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했다고 되어 있다. 원래의 포크 커틀릿이라면 스프와 빵이 서빙되지만,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미소장국과 쌀밥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대부분의 돈가스 전문점은 원한다면 쌀밥은 무료 추가가 가능하다. 허나 일본에서는 공깃밥을 추가하려면 추가 요금이 붙는다는 것을 알아두자. 돼지고기의 안심으로 만들면 '히레카츠(ヒレカツ)', 등심을 쓰면 '로스카츠(ロースカツ)'라고 한다. - 나무위키

그냥 먹기는 심심해서... 카레를 추가

추가로 카레를 시켜 먹었는데, 돈가스를 찍어먹으니 또 나름 맛있었다
심심할까 추가해서 돈카츠를 찍어먹었던 카레.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카레를 추가하는 비용은 3000원이었는데 카레 양은 매우 조금이었다. 하지만 적은 카레 양에 비해 충분한 고기가 들어있어서 큰 불만은 없었다. 돈카츠를 카레에 찍어먹으니 새로운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그냥도 먹고, 카레에도 찍어서 먹고.

찍어먹은 모모야 돈까스는 훨씬 더 맛있더라.
식당이 조금 어둡다 보니, 넋놓고 찍다가... 초점도 안 맞는 영상이 나와버렸다.

내가 먹었던 것은 '모모야' 돈코츠 라멘.

이촌동에 일식집이 많기는 하지만, 이촌동에서 라멘을 먹었던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늘 다른 동네만 찾아가서 먹어서 이촌동에서의 식사는 거의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라면 전문점만큼은 아니지만, 집에 있다가 갑자기 일본식 라멘을 먹고 싶을 때 와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돈코츠 라멘도 모모야 에서 시켜먹으니 나름 맛있더라...
삼겹살의 비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돈코츠 라멘.

이촌동에서 돈까스를...

이촌동에서 돈가스를 먹을 일이 있다면 다음에 다시 와봐야 겠다. 돌아오게 될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톰한 돈까스를 한 입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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